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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긴 고기에 치즈를 더하면? 그거슨 천국 >

 

 

 

 

 

지랄 주간입니다. 느낀한걸 먹고 싶었어요. 

 

 

 

여자들만 아는, 아니 남자들도 다 아는 그런날, 몸도 마음도 정신도 모조리 집나가고 기분도 너무 안 좋아서 뭘 먹어야 그나마 진정할 수 있는 지랄 주간을 맞았다. 후후,

 

 

 

한 시 반 정도 멍한 상태로 용산역 부근을 걷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 통 유리창을 보고 끌리듯 가게에 진입했다. 지랄 주간은 정말 뭘 예측할 수가 없다 

 

 

 

가까이 갈수록 건물이 깨끗하고 깔끔해 보인다. 이런날은 괜히 맛집간다고 무작정 기다리면 분노 게이지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기 때문에 최대한 스피드 한게 정답이다. 정성 돈가스 매장은 용산우체국 뒷 골목에서 다시 안쪽에 위치하는데, 길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정성돈가스 2층 내부. 깔끔하고 분위기가 심플하다.>

 

 

 

 

문 열고 들어가 1층에서 인사를 하고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아마 점심 시간에는 2,3층을 전부 쓰는 듯. 매장은 전체적으로 갈색 톤이고 테이블 간 사이는 평균이다. 제일 맘에 드는건 청결 상태, 요즘은 아무래도 청결이 중요하니까!!  

 

 

 

메뉴판에서 매운맛과 브라운 소스가 함께 제공되는 반반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다. 느끼한 고기를 우걱우걱 씹어 먹고 싶다는 욕망에 돈가스처럼 찰떡으로 어울리는 메뉴가 어디 있을까.? 

 

 

 

오분 정도 기다렸더니 크림 수프가 먼저 서빙됐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수프 맛에 일단 화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메 마른 입술에 살짝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껄껄껄 

 

 

 

 

 

정성돈가스
<반반 치즈 돈가스 상차림>

 

 

 

 

 

사실 신용산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돈가스 집은 인스타그램 노출이 잦은 <북천>인데, 뭔가 빅토냥 입맛에는 딱히 맛있지도 특별하지도 않고 그저 쏘소했다. 이 정도 가격에 맛은 어디서나 구현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세한 포스팅은 포기한 기억이 있다. 

 

 

 

오히려 정성 돈가스는 장점이 무척 많은 식당이었다. 제주산 흑돼지와 최고급 채끝, 프라임 수입 소고기를 사용하며 옛날 방식을 접목한  경양식 돈가스를 내세운다. (#내돈내산 #17000원) 국물이 없는건 조금 슬프지만 기본으로 수프가 주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목을 축일 수 있다. 

 

 

 

여기에 매일 아침 사장님과 스태프들이 유기농 밀가루와 우유로 직접 빵과 수프를  만들어 손님들한테 선보인다고. 메뉴에 쏟는 마음과 진정성에서 <정성>이라는 식당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치즈를 꼭 눌러보고 싶은 비주얼> 

 

 

 

 

 

수프를 후딱 해치웠더니 금방 '치돈'이 나왔다. 기름에 갓 튀긴 뜨거운 돈가스와 쭉쭉 늘어나는 치즈의 조화라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좋은 고기를 쓴다는 사장님 말이 사실로 입증되는 순간이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고 입안에서 서걱거리는 비릿한 기분도 없어서 고기를 씹어 목으로 넘어가는 내내 기분좋은 충만함이 들었다. 다른 가게를 비하하고는 싶지 않지만 손님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오르는 대신 고기 맛은 별로인 집이 너무 많아 우울하던 참이다. 이 집은 그런 점에서 확실히 정통의 맛을 고수한다. 

 

 

 

 

개인 기준이지만 소스는 매운맛 보다 브라운 소스가 훨씬 담백하고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다. 폭신폭신하고 입에 꽉 차는 고기 조각을 달큰하고 부드러우면서 묵직한 소스에 푹 적셔서 먹고 또 먹는 만족감이라니, 거짓말 안하고 10분 만에 순삭 (이때부터 컨디션 80%로 올라갔슴) 하고 배를 두드렸다. 후후후후

 

 

 

 

 

<빅토냥 최선의 선택 반반 치즈 돈가스>

 

 

 

 

 

아, 그리고 정성돈가스는 기본으로 나오는 샐러드 양이 정말 많다. 괜히 채소를 더 먹고 싶다는 얄팍한 욕망에 샐러드 하나를 추가했는데 이거 먹어 치우느라 배 터져 죽는줄 알았다.

 

 

 

 

여기서는 무조건 빵을 추가(비용 지불)해 먹는게 이득이다. 실제로 리뷰를 보니까 빵이 맛있어서 몇 개나 더 주문했다는 글이 많았다. 모닝빵을 주문하면 버터와 잼을 함께 주는데, 얼핏보면 소소한 것 같아도 그 맛과 향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먹는 내내 신경써주는 상당히 친절한 사장님과 서버들(빨리 나가라고 눈치 준건가?),  맛있고 정성 가득한 돈가스와 사이드 메뉴, 심플하고 안락한 매장 내부까지 우연히 들어간거 치고는 만족스러운 한 끼였음에 행복한 금요일이다. 강력추천까지는 아니지만 이왕이면 가도 좋을만큼 추천한다!   

 

 

 

 

 

Ps _ 1) 보다 꾸덕꾸덕한 맛과 탐스러운 비주얼을 원한다면 북천으로 가세요! 

2)  평소 수프보다 장국을 원한다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어요. !

3)  샐러드 추가 금지! 두 번 말하는데 금지! 

4) 히든 메뉴, 함박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다고! 

5) 생선가스는 약간 만족도가 떨어지는 듯 합니다! 

 

 

 


 

 

 

 

 

 



📍상호_정성돈가스 


📱전화_ 02.792.6795 


🏠주소_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9-7 

 

 

 

 

 

 



⏰영업시간_ 월토 11:00~21:00 (20:00 라스트 오더)  


🚘가는법 _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161m (용산 우체국 뒷 골목) 


🚘주차 _  매장 직접 문의 

 

 

 

 

 

 

 


✍️메뉴_ 스폐셜 정식 13,500원, 돈가스 11,000원, 치즈 돈가스 13,000원, 고구마 치즈 돈가스 14,500원, 생선가스 12,000원, 함박스테이크 12,000원 등 (매운/로제 소스 선택 가능)

 

 


➡️총평 _ 깨끗하고 안락한 매장에서 기분 좋게 기름에 튀긴 고기를 먹고 싶다면 만족할 만한 선택!! 데이트, 동성 친구, 어린 애기들과 함께해도 전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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