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냉면 탐험 끝, 청송본관 함흥냉면 찐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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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_ 빅토픽/맛집

김빅토 2022. 8. 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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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입맛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무더운 여름 시원한 국물에 술술 넘어가는 냉면과 고기는 당연히 애정하는 메뉴.

사실 요즘들어 한 그릇에 15,000원까지 치솟는 비싼 가격은 너무 너무 짜증나지만, 어쩌랴, 배는 이미 고프고 맛집 앞 소비자는 언제나 호구인 것을 ㅉㅉ

어릴 때 엄마아빠 따라가서 먹었던 회냉면 맛을 추억하며, 이번에는 회냉면 맛집을 찾아 슬금슬금 밖으로 ㅋㅋ

회냉면+비빔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청송본관함흥냉면집. 30년 넘는 업력을 자랑하며 다수의 방송과 미디어에 소개된 바 있다. 지도에는 신촌역에서 움직이는 방향으로 소개되는데, 뚜벅이라면 홍대에서 내려 버스 또는 택시로 이동하는게 더 편하다.

평일 2시 반 정도 가게에 도착했는데 맛집답게 그 시간대에도 빈 자리가 얼마 없다. 주차도 거의 만석.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일단 문 열고 들어가서 한쪽 구석에 널부러졌다. 이모님!!

방문 목적인 회냉면과 만두 주문. 얼마 지나지 않아 육수와 함께 곧바로 음식이 나왔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무심하게 썰어올린 횟감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는 만족. 한 입 베어무니까 쫀득하고 탄력있는 면발이 나쁘지 않은 식감을 제공한다. 사이드 메뉴인 만두는 평범한 수준이다. 녹두전이 히든카드라고 하는데, 먹어볼 것을 그랬다. 아쉽.

회냉면은 주로 오장동흥남집과 오복함흥냉면이 강자로 손꼽히는데, 오장동은 유명세 대비 만족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특히 회에서 잡내가 엄청..) 양념과 횟감 모두 갠적으로 청송이 훨씬 괜찮았다. 결국 맛집은 케바케인듯.

한참 먹다보니까 3시가 넘었는데 그제서야 테이블이 좀 비었다. 약속 시간보다 훨씬 늦게 온 분이 몰래 등장해서 물냉면 추가 주문, 그런데, 아뿔사, 맛이 없었다. ㅜㅠ

회냉면 덕분에 내 혀가 자극적으로 변해서 그런건가 했는데, 늦은 죄로 아무 말 없이 먹던 동행인도 물냉면보다는 회냉면이 맛있다고 슬쩍 젓가락을 놨다. 국물도 그렇지만 면 식감이 너무 오묘하단다. 허허,

대신 서비스로 주는 육수는 정말 구수하고 맛있다. 너무 더운게 아니라면, 물냉면 보다는 육수를 계속 들이키는게 나을 것 같다.

다 모아서 정리하면, 회냉면은 여름 특별 메뉴로 좋은 선택이었다. 물론 양념이 조금만 더 찐득찐득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동행인은 회냉면이 너무 뿔었다(평양냉면 좋아함)고 말했고, 둘 다 물냉면은 안 먹어도 된다는 결론.

그리고 여름에 두루 냉면 집을 다녀본 결과, 국물은 봉피앙 용산점, 수육은 평양면옥, 비빔냉면은 청송본관 함흥냉면집이 가장 취향저격! 이라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내년에는 실패 없이 세곳만 다녀야겠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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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6 - [Review _ 빅토픽/맛집] - 여름 히트 메뉴 평양냉면

여름 히트 메뉴 평양냉면

냉면부심 따위는 없지만 이상하게 계절마다 한번은 생각나는 평양냉면. 동대문 나가는 길에 소식러 친구 꼬아서 다녀옴. 여기는 면보다 슴슴 그 자체인 맹한 국물이랑 사이드로 나오는 <편육+

victoriakim916.tistory.com

📍상호_청송본관 함흥냉면

📱전화_ 02.334.3545

🏠주소_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6

⏰영업시간_ 월토 10:30~20:20

🚘가는법 _ 신촌역 연세대 방향 동서한방병원 바로 옆or 홍대 입구역 택시 7~8분(약 4,000원)

🚘주차 _ 건물 앞 주차장 이용 가능

✍️메뉴_ 회냉면 12,000원, 비빔/물냉면 12,000원, 수육 30,000원, 홍어회 25,000원, 녹두전 10,000원, 손왕만두 10,000원

➡️총평 _ 녹두전 맛있다는데 안 먹어봐서 솔직히 모르겠음. 서비스 수준은 그냥 쏘쏘한 편이고 리뷰 나온 것처럼 사악하지는 않음. 회냉면과 알싸한 비빔의 맛은 좋았으나 물냉면은 내 입맛에는 정말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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