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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코로나가 촉발한 사회 변화 중 ESG를 빼놓을 수 없다.&nbsp; <사진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기후 위기 그리고 지구를 위한 선택 아닌 필수 

 

 

 

 

2020년 후반부터 2021년까지 화제가 됐던 대표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ESG>입니다. 정말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앞다퉈 ESG 경영을 선포언하고 다양한 전략과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미래 시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죠. 

 

 

 

ESG는 주체ㆍ목적ㆍ실현 방법까지 그간의 모든 기업 사회공헌활동과 유사해 보이지만 차이점이 분명하고, 사회에 끼칠 영향력도 한층 막강합니다.  ESG 개념과 현황을 짚어보고 이후 여행업계와 연결한 발전 가능성을 전망합니다.

 

 

 

글 _ 김빅토

 

 


 

 

1. ESG란 무엇인가?  

 

 

 

ESG는 환경(Environment)ㆍ사회(Social)ㆍ기업 내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개념입니다. 이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전통적인 기업 경영 방식에서 탈피해 친환경ㆍ사회적 책임ㆍ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하위 카테고리 중 환경 관련 요소에는 쓰레기와 오염, 자원 고갈, 온실효과, 기후위기처럼 당장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이 포함됩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위기 인식은 어느 정도 됐지만, 국가와 각 사회, 구성원 집단까지 실질적인 행보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죠. 

 

 

 

 

그 다음,  사회 요소는 취약계층 고용증대, 다양성 추구, 근무환경 개선, 지역사회 성장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는 이사회 역할, 임원 보수체계, 부정부패 방지, 성실 납세전략 등이 주요 쟁점입니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세부 항목을 검토할수록 자연스레 기업 사회공헌활동이 떠오르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ESG 경영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나 사회적 책임(Cooperate Social Responsibility)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일단 실행하는 주체가 누군지부터 방향 설정이 달라지니까요. 

 

 

 

 

기업 구성원들이 전사적으로 노력하는 CSR에 비해 흥미롭게도 ESG는 행위 주체를 기업이 아닌 투자자에 둔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탄생 초기에는 개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도를 측정하고자 개발됐지만,  단순 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실 사례를 의미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취급 범위나 폭이 다르죠. 

 

 

 

 

 

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기업이 생산 및 영업활동을 하면서 환경경영, 윤리경영, 사회 공헌과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등 사회 전체에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며, 그에 따라 의사 결정 및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예라 할 수 있다.

: 취약계층에 일자리,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목적 추구
: 영업활동 수행 및 수익의 사회적 목적 재투자
: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사업 자체나 지역공동체에 투자, 사회적 목적으로 사용

이를 통해 기업들은 경제, 환경, 사회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의 가치를 증진하려 한다.

<출처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A%B8%B0%EC%97%85%EC%9D%98_%EC%82%AC%ED%9A%8C%EC%A0%81_%EC%B1%85%EC%9E%84)> 

 

 

 

 

 

ESG는 기관 또는 개인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척도로서 쓰임새가 큽니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연합책임투자원칙(UN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PRI)은 ESG를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요소로 정의합니다.

 

 

 

 

각 하위 차원에 대한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해 기업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활용하는 셈이죠.

 

 

 

 

 

 

<사진출처: 삼정 KPMG( https://home.kpmg/kr) >

 

 

 

 

 

 

2.  ESG와 코로나의 상관 관계 

 

 

 

2021년 국내외 많은 기업이 앞다퉈 ‘ESG 경영’을 선포합니다. 코로나19가 ESG라는 개념을 탄생시켰다는 여론이 형성된 배경입니다.

 

 

 

 

하지만,  ESG는 코로나 이전부터 탄소절감, 순환경제, 환경보호 등과 함께 신 트렌드로 꾸준히 거론돼왔습니다. 실제 영국, 스웨덴, 독일, 캐나다 등은 2000년대 초반부터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제도를 운용해왔죠.

 

 

 

 

 

 

영상 삽입 : 김갑생할머니김 2021 ESG 경영 발표 (전세계 195개국 송출) - YouTube

2021년 5월 26일 진행된 P4G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포럼 현장. 인기 연예인을 섭외 ESG 경영을 선포하며 화제를 낳았다. <사진출처 : 피식대학> 

 

 

 

 

 

코로나에 따른 연결고리 파악은 쉽습니다다. 장기화된 팬데믹이 촉발한 각종 패러다임이 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가속화했으니까요. 환경 파괴, 유통과 공급망 붕괴, 뉴미디어 플랫폼 등장, 소비 패턴 변화, 본질적인 고객 가치 연구 등이 그것입니다.

 

 

 

 

기업 성격에 따라 ESG 운영 방식도 다양합니다. 에너지 기업은 친환경 자원 개발을 핵심으로 수소ㆍ연료전지ㆍ리사이클링 등의 신사업 개척을 선언했습니다.

 

 

 

 

제조업 기반의 그룹사는 투명 경영과 지속가능성, 에너지 실현 등을 내세웠습니다. 그외 온라인과 서비스 기업은 소셜 이슈에 따른 중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하고 내부 정비에 나섰죠.

 

 

 

 

국가 차원의 노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중심으로 ESG 공시 의무화 제도를 도입합니다. 이 제도는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표1> 글로벌 ESG 운영 사례 _ 출처 : <삼정KPMG(https://home.kpmg/kr)>

국가(권역) 규제ㆍ정책 사례
유럽 ESG를 규정하는 지속가능한 금융분류체계(EU Taxonomy) 기준 수립 중
지속가능한 금융 액션 플랜 제정
-21년부터 27년까지 총 1천500억 유로 조달 계획
-금융기관이 기후변화 리스크 반영과 저탄소 투자 활성화 촉진
21년 3월부터 역내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 의무화, 향후 조건 미달 시 투자 활동은 사실상 금지 전망
북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개별 ESG 펀드가 추구하는 전략과 목표에 대한 명시 의무화
한국 지배구조보고서 보고 대상 단계적 확대
-자산총액 1조 원 이상 22년까지, 5천 억 원 이상 24년까지
중국 기업들에 사회ㆍ정치ㆍ환경 분야에 신용등급 부여
- 탄소배출 목표를 위반한 기업은 사회적 신용 등급이 낮아져 징벌적 조치나 높은 세금 등 제제를 받음
일본 ESG 채권에 실질적 인센티브를 부여해 기업들의 시장 참여 유도

 

 

 

 

 

투자 측면에서 ESG가 중요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세계 시장의 자금 이동 때문인데요. ESG 투자가 일반화된 미국, 유럽의 경우 블랙록 자산운용(자산 규모 세계 1위)등을 중심으로 사례를 모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주요 연기금과 운용사들이 ESG 등급을 포트폴리오 내 투자 비중 조절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주권 행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재무적 친환경 사회적 책임 활동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완벽히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는 사례입니다. 

 

 

 

 

ESG에 대한 시대적 요구는 기업에 상당한 리스크일 수 있다.&nbsp;<사진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3.  ESG와 코로나의 이상한 파트너십 

 

 

 

최근 ESG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허울에 그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 비영리 컨설팅 회사인 FSG 연구팀이 100개의 세계적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기업의 ESG 활동이 기존 프로그램에 프레임만 갈아끼운 것에 불과하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죠.

 

 

 

아직도 일부에서는 ESG 경영을 착한 기업 만들기 또는 비효율적 경영이라고 보는 부정적 시선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대기업의 ESG 활동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얻기 힘든 구조입니다. 장기적인 성장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비용과 인력 투자를 꺼려합니다. 하지만 ESG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유용한 전략입니다.

 

 

 

 

 

 

자원과 순환이라는 전제 아래서 ESG 경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된다.&nbsp;<사진출처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활발한 ESG 활동은 브랜드 태도와 이미지 형성에 긍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소비자는 기업이 선한 의도로 움직인다고 판단하면 해당 기업을 유능하고 따뜻하다고 인식합니다. 이는 곧 역량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이어져 충성 고객 확보의 효과도 있습니다.

 

 

 

 

2차 산업시대 기업은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기술과 생필품을 판매하면서 현금을 확보했습니다. 상업ㆍ금융업ㆍ운수통신업ㆍ서비스업으로 이어지는 3차 산업시대에는 조직역량 강화와 투자 등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주주 중심의 지배 구조를 강화했습니다.

 

 

 

 

이제 정보통신과 데이터 중심의 4차 산업시대입니다. 그중심에 ESG가 있음은 당연합니다. 기업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윤리와 친환경을 고려하며 전 영역에서 고객 기반을 넓혀나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대한상공회의소 [중소ㆍ중견기업 CEO를 위한알기 쉬운 ESG]

삼성 KPMG 경제연구원 [ESG 경영 시대, 전략 패러다임 대전환]

KDI 정보센터 https://eiec.kdi.re.kr/

[기업의 ESG 활동이 기업 이미지, 지각된 가격 공정성 및 소비자 반응에 미치는 영향] 박윤나ㆍ한상린ㆍ2021

[ESG 경영의 과거ㆍ현재ㆍ미래]ㆍ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

 

 

 

 

 

 

*2021년 11월, 에스오일 웹 사보에 게재된 개인 원고를 변형해  만든 콘텐츠 입니다. 무분별한 복제 및 재가공은 법으로 처벌받거나 벌금형에 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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