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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포트
2022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무려 3년 만의 펜타, 정말 개고생*100000을 하고 다녀왔다.

 

 

 

돈내고 왜 스스로를 혹사시키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다녀왔으니 기록을 남기기로, 허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년 부터는 정말 패쓰하고 싶다. (이라고 말하지만 언제나 또 다녀왔슴)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대한민국 인천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이다.

한국의 록 음악가들은 물론 세계의 유명 뮤지션들도 참여하는 한국의 대형 록 페스티벌으로, 인천광역시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입장부터 질리는 사람들. 첫날은 더 어마무시했다고.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2022년 펜타포트는 8월 5(금)일부터 7(일)일까지 3일 간 송도 달빛축제 공원에서 개최됐다.

 

 

 

자우림,  새소년,  잔나비, 넉살, 크라잉넛, 적재, 비비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약 50여 팀이 참가해 다채로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으며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야외 페스티벌인 만큼 일찍부터 온라인 티켓이 동나는 등 열기가 후끈했다.

 

 

 

 

 

 

펜타포트 타임 테이블. <출처 :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2022 (pentaport.co.kr)>

 

 

 

 

 

 

개막일 당일에는  정말 입장에만 두 시간이 걸리는 등 다들 고난의 행군이었다고, 

 

 

 

빅토냥은 사전에 간신히 티켓을 예매하고,  둘째날인 토요일(8일)에 다녀왔다. 만약 인천시민으로 할인 혜택을 받은 경우라면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인천 시민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등본이 필수다. 없으면 입장 불가 또는 차액 지불.

 

 

 

 

문 앞에서 티켓 뽑고, 짐 확인하고 이것저것 다 해서 공원까지 들어가는데  약 한 시간 소요.  이때부터 약간 현타가 왔다,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쿄 있을때를 떠올리며 예쁘게, 하지만 곧 추노각.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모름지기 축제에서는 미친척 펑키하게 입는게 또 재미.

 

 

 

머리도 반묶음하고 평소에는 잘 못입는 티에 반바지, 그리고 큰 귀걸이까지 착장을 갖췄다. 물론 입장과 동시에 너무 더워서 머리를 질끈묶고 땀에 젖은 추노가 됐지만, 이래서 뭐든 놀기 전에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 

 

 

 

 

 

매번 느낀다. 왜 우린 이런 고생을 할까.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올해 메인 스폰서인 KB 스테이지, 카스 스테이지, 인천공항 스테이지로 각 존을 나뉘고 중앙 무대와 세컨드 무대를 중심으로 텐트촌이 넓게 펼쳐져있다.

 

 

 

고생스러워서 매번 텐트 대신 돗자리만 들고 가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텐트친 사람들이 부러웠다. 대강 돗자리를 펴놓고 공연 본 다음,  친구와 접선하기로 논의.  

 

 

 

참고로 이런 페스티벌은 찐친하고 가야한다. 꼭 손잡고 같이 다녀야하는 애정갈구형이나 별로 안친해서함부로 말 걸기 힘든 사람이랑은 절대 비추. 그냥 알아서 놀다가 중간에서 만나면 반갑고, 아니면 말고,  이런 사이랑 가야 적당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공연 두 개 보고 지쳐서 돗자리에 누웠으나 그 즉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니, 어쩔. 이때부터 또 지옥이다. 화장실 입장 33분 이상, 생수 사는데 35분, 생맥주 사는데 40분, 컵밥 사는데 45분, 우대 갈비 사는데 무려 55분 걸린다. 

 

 

 

 

공연을 보러 온건지, 놀이 공원에 온건지, 벌 받으러 온건지, 30분쯤 지나면 기다린게 아까워서 돌아가지도 못하고 눈물만 난다. 친구는 맥주 사러 가고 나는 우대 갈비를 기다리면서 그동안 지은 죄를 반성했다. 

 

 

 

 

 

 

 

생명수처럼 느껴진 맥주와 사는데 55분 걸린 우대갈비.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참, 여기서 정말 주의!

 

 

대부분 이런 페스티벌이나 이벤트는 스폰서십 맺은 카드사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펜타도 국민카드 또는 KB어플로만 결제 가능하고, 다른 카드나  현금은 아예 불가능했다. 오랫동안 줄 서 있다가  앞에서 거절당하면....그날 죄 없는 알바생과 함께 지옥가는 수 있다. 확인 또 확인!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사람이 워낙 많아 같은 시간에 접속해서인지,  카톡이 잘 안터진다. 그려러니 하다가 입장하고 한 시간 지나 드디어 만난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우린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 

 

 

 

 

그래도 확실히 해가 지고 술도 들어가니까 기부니가 좋아진다.

 

 

 

 

취한척 양쪽으로 뿌까 머리하고 비비-새소년-클라우드까지 쭈르르 공연 보면서 덩실덩실, 한껏 섹시하게 추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남들이 보면 봉산탈춤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의 잔나비. 정작 현장에서는 분위기 나쁘지 않았는데, 거참.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8시 하이라이트 공연에 잔나비 등장. 처음에 신생밴드로 맨 앞에서 공연했었는데 점차 성장해 저녁 무대에 올랐다며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마지막 팀만 제끼면 된다고 약간 장난스럽게 말한게 나중에 기사로 난리였는데, 뭐 그정도 말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너무 예민해진듯. 

 

 

 

 

젋고 혈기 넘치는 락밴드가 지나치게 유교적인것도 별로인지라, 뭐, 암튼 이날  다들 한 마음으로 노래 부르고 춤추며 때창으로 마무리, 현장 분위기 최고였다.

 

 

 

 

잔나비 보고 마지막 공연은 앉아서 수다 떨면서 듣고,  딱 그때부터 비 쏟아져서 친구랑 우비입고 집으로 총총. 

 

 

 

 

 

40살 김빅토. 만으로 38살. 껄껄.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코로나 때문에 못놀다가 터지니까 요즘 이런 페스티벌에 사람 몰리는게 장난이 아닌 듯,  일단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었고, 펜타 내 편의시설이 엉망인지라 이용이 너무 불편했다. 화장실도 부족하고 푸드코너와 카페 테리아는 진지하게 보강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도 많은데. 냉정하게 말해서 미취학 아동들한테 좋은 환경이 아니다. 이래저래 절반의 만족이었던 걸로! 내년에는 후지 갈란다! 끝! 

 

 

 

 

 

추신 : 정말 미쳐서 내년에 또 펜타에 간다면 텐트와 아이스박스는 무슨 일이 있어도 들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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