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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
하늘과 바다가 같은 색으로 물드는 향일암 전경.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여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절대 스팟 #향일암

 

 

 

(날라리) 불교신자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절 분위기와 색감, 공기를 좋아한다. 비슷하게 유럽가면 성당 꼭 다녀오고, 나름의 루틴이랄까. 

 

 

향일암은 1,300 여 년 전 선덕여왕 13년(불기1671년, 서기 644년) 원효 대사께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시고 현재의 관음전 자리에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신 사찰입니다.


1949년에 편찬된 여수지에 의하면 ‘백 년 전에 지금 이곳으로 옮겨 건축하고 기해년에 이름을 향일암(向日庵)으로 바꾸었다. 암자가 바위 끝에 붙어 있고 계단 앞은 벼랑인데, 동쪽으로 향하고 있어 일출을 바라볼 수 있어서 향일(向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향일암은 여수에서도 외곽이 위치한 지라, 카카오택시 타고 오전에 휘리릭 다녀왔다. 대중교통도 있지만 길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건 별로. 

 

 

 

 

택시를 이용하면 주로 매표소 입구에 내려주는데, 가끔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는 기사님들도 있다. 아무래도 이동 거리가 멀고, 기사님도 빈 차로 돌아가는 것 보다는 이득이니까. (협상을 잘 해봅시다. ) 

 

 

 

 

 

좁은 틈새의 해탈문.<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성인 1인 입장료 2,000원을 내고 티켓 구매. 이때부터는 잠시 고난의 시간이다. 

 

 

 

40도 경사의 가파른 돌 계단을 넘어, 차례로 일주문-등용문-바라밀-해탈문 등을 지난다. 특히 해탈문은 양쪽으로 큰 바위가 맞닿아 있어 틈새가 좁은지라,  늘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신기하게도 딱 그 만큼의 좁은 틈이라로 아스라하니 햇살은 쏟아진다. 몸을 구기고, 자세를 낮추는 것이 신성한 절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 의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웅전 입구.<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향일암은 중앙에 위치한 대웅전을 시작으로 종각, 천수관음전(용왕전), 관음전, 삼성각 등의 전각과 성보 그리고 사랑나무, 약수터, 반야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암자를 창건한 이래 원효스님은 물론 수많은 고승대덕들이 이곳에서 수행하고 득도했다니, 다시 한 번 절의 위대함을 실감한다. 

 

 

 

인공미를 최대한 덜어내면서 절을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보수한 탓에, 난간이나 안전 시설도 드물어 상당한 규모에도 불구하고 위압감은 들지 않는다.

 

 

 

자연의 일부라는 안도감, 개인적으로 항일암에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다. 

 

 

 

 

원효스님이 수행했던 좌선대.<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바다를 끼고 절벽에 위치한 향일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성지 중 한 곳이다. 그만큼 일출/일몰 명소로 유명해 새해 첫 날이면 좋은 기운을 얻으려는 여행객들이 넘쳐난다. 

 

 

 

 

매년 1백 만 명이 찾는 명소답게 평일에 방문해도 언제나 기도객들이 많은지라,  명절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정말 인산인해. 조용히 절을 둘러보고 기도도 하고 싶다면 절대로 주말은 피해야 한다. 

 

 

 

(참, 일몰도 아름답지만, 해가 지고 산을 내려오는 일은 솔직히 무리지 않을까 싶다. )

 

 

 

향일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풍경. 지평선과 수평선이 엇갈린다.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향일암을 자꾸 찾게 만드는 매력은 역시 뛰어난 절경이다. 앞으로는 돌산, 뒤로는 금오산, 끝없이 이어지는 남해의 푸른 바다까지,  어디를 둘러봐도 시원하고 쾌적한 그림이 펼쳐진다.

 

 

 

특히 석굴을 지나 왼쪽 절벽에는  원효스님이 수행했던 바위(좌선대)까지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이런 절경을 앞두고 명상에 집중해야 했다니,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바다와 하늘이 같은 색으로 빛나는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나무 의자에 앉아 절벽 아래 바다를 보면서, 음악을 듣고, 캔 커피 하나를 마셨다. 때때로 잠시 멈추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향일암 바위 틈(혹은 돌문) 7개를 모두 통과하면 칠성님께 복을 받는다고 한다. 

 

 

 

 

계단 길 입구에 2곳, 평길 입구에 2곳, 원효대사께서 수도하셨던 상(上)관음전 가는 길에 2곳, 흔들바위 입구에 1곳, 도합 7곳 이니 혹시 방문한다면 보물찾기처럼 도전해 보자. 

 

 

 

좋은 카페나 맛집, 볼거리도 많지만, 언제나 내게 여수는 향일암으로 남는다. 그래서 지금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순간에도 바다와 절이 몹시 그립다.

 

 

 

 

진심, 모두들 꼭 가보시길 바라며,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상호_ 향일암

 

🏠 주소_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1

 


✍️가는 법 _ 택시, 자차 이용 권유! 버스는 운행 시간이 너무 띄엄띄엄

 

 

 

해수관세음보살상.&nbsp;<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전화_061.644. 4742

 

➡️ 루트_해탈문-대웅전-종각-천수관음전-석굴-관음전-삼성각-해수관세음보살상-원효스님 좌선대

 

➡️ 맛집_ 올라가는 길목에 갓김치 파는 가게랑 식당 많은데 배 고파 죽는거 아니면 전부 패쓰! 

 

 

 

<사진출처 : 김빅토(https://www.instagram.com/vixto_style/)>

 

 

 

📷 사진_ 해탈문 포함 스팟 정말 넘침



☕️ 입장료_어른 2500원, 군경/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65세 이상 무료)

 


✍️ 주의_계단 경사가 심해서 노약자 및 어린이는 진입 어려움. 평지로 가는 길도 편하지 않음 . 안전 정말 주의 

 

 

 

홈페이지 : http://www.hyangiram.or.kr/

 

향일암

 

www.hyangira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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