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기서 고기 지난 연말, 지인과 우아하게 칼질 하자며 압구정 진출! 곱게 차려입은 여자 둘이 오후 한시부터 채끝, 양갈비 스테이크 600g, 탄면, 채소절임, 아스파라거스 해치운 어느 평범한(?) 주말 이랄까. 따띠따띠(TATITATI) 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챕스틱(젓가락) 그릴 전문 식당으로 와규, 한우, 등심덧살 등을 일명 '겉바속촉' 스테이크로 탄생시키는 하이 퀄리티 식당이다. 사실은 티본 스테이크가 주는 압도적인 크기와 무게감(사실은 뼈)을 좋아하지만 가끔 이런 신선한 방식도 재밌긴 하다. 나이프 대신 젓가락을 주고 접시 데우는 용도로 작은 화로를 배치한 센스라니. 전부 알아서 할테니 손님은 자를 수고도 없이 젓가락으로 편하게 먹으라는 배려심, 그리고 서양의 포크만큼 동양의 젓가락도 ..
주말에 별 생각 없이 식스센스 재방 보다가 대뜸 놀랐다. 튀김 오마카세라니, 올 봄에 친구랑 다녀온 맛집이다. 리뷰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다가 까먹고 별 느낌 없었는데, 이거슨 하늘의 계시일까? 일본을 자주 다니던 시절, 도쿄와 오사카 뒷골목에서 먹었던 튀김집을 기억한다. 지인도 그런 의미에서 같이 가자고 했는데, 사실 우리가 기대했던 그 투박한 느낌은 아니었다. 매번 말하지만 현지 음식은 맛이 아니라 현지 분위기가 좌우한다. 쉽게 말하면 튀김, 멋있게 말하면 쿠시카츠(串カツ)는 꼬치에 여러 재료를 꽂아 튀겨내는 일본, 특히 오사카의 명물 요리다. 주인장 마음대로 그날 그날 공수한 재료(고기, 채소, 해산물, 작물, 과일) 를 잘 손질해 눈 앞에서 뜨거운 기름에 튀겨 내어준다. 지역/지방마다 전부 조리..
대학로에서 공연 보는걸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이상하게 다른 음식보다 칼국수가 제일 땡긴다. 사실은 장소도 협소하고 그렇게 엄청나게 맛있다 까지는 아니라서 굳이 기다려야 하나 싶지만 땡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국수에 생선 튀김이 무지 그립다. 일부러 찾아가는건 솔직히 오바고 대학로에서 공연볼 스케줄이 있다면 피크 시간 피해 방문할 것을 추천. 경상도식 국시를 표방하는 구수한 국물, 금방 기름에 튀긴 노릇한 생선 튀김, 적당히 삭은 김치, 그리고 소주 한 잔의 조화가 퍽 괜찮은 집이다. 다만 소면이 약간 두껍고 간이 세다는 느낌도 줄 수 있다. 📍상호_혜화칼국수 🏠주소_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13 (주차는 안내해주시는 분 있는데, 차끌고 여기를 굳이 와야겠니..) ⏰영업시간..
이름이 조금 어려운 중국가정식 장강중류. 그냥 쉽게 중국가정식을 내는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SBS 에도 출연한 오준우 오너셰프님이 운영하는 실력파 맛집으로 원래는 광화문에 위치해 있었다고. 2020~2022 블루리본 선정 식당으로 내 기준에는 한국에 선정된 그 어떤 미쉐린과도 견줄만하다. 2021년, 서울 오래가게와 서울의 특색 있는 맛집을 취재하는 매거진을 작업하면서 알게 된 가게인데, 그냥 맛있다 정도가 아니라 진짜 맛있게 매운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장강은 양쯔강의 다른 말이며 특히 이곳은 중국 사천성과 호북성을 맛을 기가막히게 재현한다. (하지만 난 사천성과 호북성을 안가봤지.) 처음 방문한 이후 계속 감탄해서 친구, 썸남, 지인들을 꼬아서 툭하면 먹으러 갔었더랬다. 리치(박세리) 언니 말..
인스타그램으로 제안이 왔던 체험단. 가뜩이나 걱정 많은 성격이라 협찬이나 공구는 함부로 하지 않지만, 뭐 어때?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던 리뷰. 진짜 맛 없으면 어째야 하나 발을 동동 굴렀지만 나름 맛있고 분위기도 소박하니 좋아서 부끄럽지는 않았다. 우울한 인생에 힘을 얻는 방법은 많지만 역시 고기앞으로 직진함이 최고. 📍상호_ 부엉이돈가스(신촌점) 📱전화_ 050714081216 🏠주소_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4길 62(신촌역 1번 출구에서 361m, 도보 약 10분) ⏰영업시간_ 매일 12:00~21:0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메뉴_ 부엉이돈가스 7,900원, (신메뉴)체다퐁듀 돈가스 12,900원,치즈돈가스 11,500원, 크림커리파스타 9,900..
광화문에서 샤브샤브로 유명한 터줏대감은 원래 일품당인데 모던하우스 들어오면서 조금씩 기세가 달라지는 느낌. 디타워 자체가 워낙 비싼 식당이 많아서 가볍게 가기는 좀 무리고 법인카드나 행사, 거래처 대접할 때 가면 좋을 식당. 1인 5만3천 원이라는 가격은 솔직히 부담스럽지만 고기, 채소(셀프바 있음) 무한리필이라서 맘 잡고 계속 먹으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고기와 채소가 너무 신선하고, 직원들 서비스도 기대 이상이며(룸에서 행사해도 될 듯) 무엇보다 마지막에 먹는 트러플 리조또가 진짜 맛있으니가 배가 터져도 이건 꼭 드시길 바라며 📍상호_모던샤브하우스 광화문디타워점 📍위치_ 서울시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리플레이스 광화문 5층 📱전화_ 02-2251-8501 (네이버 예약 가능, 필수) ⏰영업시간..
광화문에서 직장 생활 13년 했던 짬밥.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속 있으면 종종 나가는 광화문. 점심 시간 때마다 광화문, 서소문, 시청, 무교동, 종로까지 아주 그냥 밥 먹으려고 줄서는 직딩들 보면서 끔찍하지만 그 또한 사는 모습이나 어쩔 수 없다는 생각. 이 동네는 사실 기본 백반부터 분식, 중식, 양식, 일식 코스 넘쳐나고 비싼 돈 주면 디타워나 파이낸스에서 고급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선택 폭 넒음. 네기실비는 적당히 대접 느낌 나면서 맛과 서비스도 괜찮아, 직장 동료나 거래처 사람들과 방문하기 좋으니 한 번쯤 다녀오세요. 📌상호 _네기실비 📌전화_02-512-0803 📌위치 _서울 종로구 새문안로2길 10 디팰리스 B 📌운영시간_ 월토 11:30~15:00/18:00~22:00 📌교..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지 3년. 내가 좋았던 홍콩의 축축한 분위기와 길거리 노점에서 사먹던 국수 기억을 좆아 홍대로 와봤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현지에서 먹는걸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 머지 않아서 홍콩 길거리에서 놀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prayforhk 📌상호_림가기 📌전화_02-3141-8808 📌운영시간_ 매일 11:40~22:00/화요일 휴무 📌위치 _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13 📌교통/주차 _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400m, 도보 7분(내려서 지도 따라 쭉 걷는 느낌. 그러나 골목 안쪽에 있기 때문에 길치동지들은 그냥 출발지에서 택시타고 앞에 내립시다.) 📌가격&메뉴_ 홍콩식오리구이 53,000, 오리쌀국수 8,800, 차슈쌀국수 8,800, 매콤탕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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