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면 남은 것은 찌는듯한 무더위. 한여름에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가 제일 좋지만, 가끔은 시원한 바람쐬면서 야외에서 즐기는 맥주도 재밌긴 합니다. 파워블로거인 쏭님 덕분에 다녀온 1987 루프탑 라운지. 오랜만에 여자 셋이 실컷 떠들었던 추억을 남기고자 끄적여본다. 잠실 방이동 먹자골목에 안쪽에 위치한 1987루프탑.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모텔촌 한가운데 위치해 살짝 놀랐슴. 마시고 바로 가라는 얘기인가. 후끈 후끈하구먼, 빅토냥은 몽촌토성역에서 내려서 도보 8분 정도 걸렸는데 잠실역에서 오는 방법도 있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먹자골목 앞에서 바로 움직일 수도 있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내려서 한층 더 걸어올라가야만 루프탑 라운지 도착.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인지 예약도 한정적으로 받고 이..
작년 겨울 새마을시장 취재 때문에 방문한 동일문. 처음에는 흔한 인스타 맛집인줄 알았는데 취재 다녀온뒤 반해서 개인적으로 또 다녀온 맛집. 내 기준 한국에서 아란치니는 정말 여기 따라갈 곳 없다. 주차 불편한거 빼고는 전부 만점. 잠실 새마을시장은 서울답지 않은 구수한 분위기, 저렴한 가격의 상점, 노포 느낌 나는 맛집들로 인기를 끄는 명소인데 레트로 감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즐겨찾으면서 전에 없는 생기가 돌고 있다. 물론 재래시장이기 때문에 불편한것도 많지만, 주변 교통 인프라도 다양하고 야구장과 잠실, 석촌호수 등 볼거리도 많아서 나들이/데이트로는 제격인듯. 동일문은 이런 새마을시장에서 현재 가장 힙한 장소로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는 퓨전 다이닝 식당이다. 지나치게 젊은 커플이나 특정 계층만을 타깃으..
프리랜서는 일하기 좋은 공간을 찾아 떠도는 법. 별그램에서 계속 광고가 노출돼 평일에 취재 겸 채그로에 다녀왔는데 절반의 만족과 절반의 후회랄까.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일 또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굳이 여길 오지는 않아도 될 듯. 마포구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설명처럼 데이트나 가벼운 티 타임을 위해 방문하기를 권한다. 일단 건물 하나를 거의 다 쓰는 공간 확보 능력에는 박수. 2층 스터디카페, 3층 영어도서관, 6층 힐링 가든, 8층 한강이 보이는 라운지와 북카페, 9층 오픈 테라스까지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밝은 브라운으로 디자인을 통일한 덕분에 실내는 따듯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책장과 테이블, 아치형 기둥을 사용한 복층 구조의 서재도 나쁘지 않지만 세련됐다는 느낌보다는 엔틱하다고 해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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